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윤동주 - 사랑의 전당
사랑의 전당 순아 너는 내 전에 언제 들어왔던 것이냐?내사 언제 네 전에 들어갔던 것이냐? 우리들의 전당은고풍한 풍습이 어린 사랑의 전당 순아 암사슴처럼 수정눈을 나려 감아라.난 사자처럼 엉크린 머리를 고루련다. 우리들의 사랑은 한낱 벙어리였다. 청춘!성스런 촛대에 열한 불이 꺼지기 전순아 너는 앞문으로 내 달려라. 어둠과 바람이 우리 창에 부닥치기 전나는 영원한 사랑을 안은 채뒷문으로 멀리 사라지련다. 이제.네게는 삼림 속의 아늑한 호수가 있고내게는 준험한 산맥이 있다.
영감의 원천
2018. 12. 10. 14:29